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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월산, 마금산 산행지도

산먼당 2009. 7. 30. 10:29

 백월산 , 마금산 산행지도

 

            

        ♠ 해발 428m의 백월산, 잊힌 산이다. 고려시대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도 나오는 이름난 산이건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만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삼국유사 권3에는 탑상(塔像)이 나온다. 설화 31개를 담고 있는 탑상은 불사,불탑,불산

           의 유래를 통해 고승의 행적과 영험을 일러 놓고 있다. 여기에는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에 얽힌 이야기 '금관성

           사파석탑'과 밀양 삼랑진 만어사의 영기설화인 '어산불영' 기록에 덧붙여 '남백월이성(南白月二聖)' 설화가 적혀 있다.

         ♠ 옛날 당나라 황제가 궁전에 못을 팠는데 보름 때마다 못 가운데 사자모습을 한 산그림자가 나타났다. 황명으로 그림자의

           주인을 찾아나선 신하는 해동 땅에 이르러 실체를 찾았는데 바로 신라 구사군 북쪽의 백월산이다.

         ♠ 신라 성덕왕 때 창원 출신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서쪽에 있는 부처님 이마에서 뻗쳐나온 백호 빛이 금색 팔로 바뀌어

           이마를 어루만지는 꿈을 꾼 뒤 백월산 사자암 아래에 따로 거처를 마련하고 득도를 위해 미륵불을 되뇌었다.

         ♠ 서기 709년 4월 8일 해질무렵 아름다운 여인이 향기를 풍기며 달달박박을 찾아와 묵기를 청했으나 '청정한 절간에 여자를

           가까이 둘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이번에는 노힐부득을 찾아가 청했다. 노힐부득은 여인을 들어와 쉬게 하고 염불

           을 계속했으며 새벽녘에 여인이 아이를 낳으려 하자 다시 물을 데워 보살펴 주었다. 순간 목욕물이 금빛으로 바뀌었고 여

           인의 청에 따라 노힐부득이 목욕을 하자 정신이 상쾌해지면서 미륵불로 변신했다. 아침에 찾아온 달달박박도 목욕물을

           얻어 바르고 아미타불이 되어 마을 사람에게 설법을 베푼 다음 함께 구름을 타고 떠났다. 여인의 모습으로 화현한 관세음

           보살이 이들을 득도로 이끈 것이다.

         ♠ 경덕왕이 이들의 성불소식을 듣고 신하를 보내어 757년부터 864년까지 절을 짓게 하고 이름을 백월산 <남사>라고 했다.

           김대성이 불국사를 지은 때와 같지만 연구학자들만 알 뿐이지 창원 사람 태반은 이 이야기를 잘 모른다. 산자락 아래에서

           사는 이들만 옛날 백월산 골짜기에 큰 절이 여럿 있었다는 말을 전한다.

        - 산정은 낮은 산답지 않게 크고 작은바위들로 어우러져 그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신라인의 현신

           성도'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로 소개된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산꼭대기 사자암과 그 아래 동벽에서 용맹정진 했던 것이

           다. 남사(南寺)는 왕명으로 지어진 만큼 아주 큰 절이었겠다. 지금은 그 자리가 모두 과수원으로 바뀌었지만 자취는 그대

           로 남아 있다. 백운사 샘터 벽면에는 조그만 마애불상이 있다고 하는데 가는 길이면 한 번 찾아봄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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