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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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용제봉 2 (용제봉-창원 대방동)

산먼당 2012. 3. 7. 06:30

용제봉 2 (용제봉-창원 대방동)

2012. 03. 01.(목)

 

드디어 고지가 보입니다.

능선에 올라 오니 장복산도 보입니다.

날씨는 흐려도 불모산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저 밑에 보이는 장유대청계곡에서 올랐습니다.

저기서 용제봉까지는 5.6km 입니다.

용제봉의 새로운 명물입니다.

정자 옆에는 컵라면과 막걸리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막걸리 1병이 5천냥이라고 합니다.

창원에서 가장 높은 불모산(802m)입니다.

용제봉 정상석입니다.

제일 뒤 뽀족한 산이 정병산입니다.

오늘은 용제봉에서 신정봉과 대암산을 거치지 않고

삼정자동으로 곧장 하산합니다.

용제봉에서 삼정자동 까지 5km, 삼정자동에서 울집까지 2.5km입니다.

오늘은 모두 14.1km를 걸었습니다.

산행시간은 4시간 40분입니다.

옆지기가 맛있게 싸준 김밥이랑 유부초밥 먹는 시간 15분 포함입니다.

모처럼 많이 걸었더니 다리가 뻐근합니다. ㅋ

삼정자동 임도로 내려 오면서 잡은 용제봉입니다.

일명 용지봉이라고도 하는데  산먼당은 천주산 용지봉과 구별하기 위해서 용제봉으로 표기합니다.

잘 조림된 리기다 소나무입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곳은 불모산 저수지입니다.

다시 바라 본 불모산입니다.

천상병 시인은 이곳 마산 출신입니다.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동백림사건에 연유되어 심한 고문을 받았다고합니다.

고문 후유중으로 폐인이 되다시피 했다지요.

마산중학교 시절 김춘수님이 천상병님의 국어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 아름다운 소풍 왔다 간다고 노래했었지요.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 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인구 110만의 도시인 창원,  정말 살기 좋은 곳입니다. ㅎ

그림은 일전 소개해 드렸던 창원 시가지 중심에 있는 용지호수입니다.

기미년 3. 1. 정오~~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험하고 힘든 세상이라 할지라도

두려워 하거나 놀라지 말고

담대하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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