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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

산먼당 2011. 11. 4. 06:30

만추(晩秋)

2011. 10. 30(주일)

 

신혼초부터 이웃사촌으로 지내던 분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여

음식 욕심을 많이 낸 탓인지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 ㅎ

피곤해서 좀 쉬고 싶은데

미련함 때문에 ...ㅋ

소화도 시킬 겸

디카를 들고

나홀로 동네를 한바퀴 합니다.

울 동네에도

가을 빛이

완연합니다.

길 가엔

아름다운 국화도

한창입니다.

 

 

밭에는

김장용 배추들이 서로 키재기 하느라 바쁘고

대암산 능선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일전에 몇 번 소개 해 드렸던

부부나무 입니다.

마치 느티나무가 팔을 벌려 소나무를 포옹하고 있는 형상입니다.

서로 의지하며 오손도손

정답게 살아 가는 모습이

산먼당 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가을은 아름답기도 하고

풍요롭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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